유현주 성상품화 유혹 떨치면

문제는 선수 본인이 ‘성상품화’가 아닌 ‘자극적’인 미디어의 보도 행태를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대회가 끝나고 “외모로만 인정받는 선수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줘서 만족한다”고 밝힌 유현주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다소 ‘자극적’으로 비춰질 수 있는 자신의 기사에 반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유현주는 뛰어난 외모와 함께 SNS에서 팬들과 격의 없는 소통으로 ‘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디어는 유현주의 뛰어난 외모를 바탕으로 자극적인 기사를 쓰며 트래픽을 늘리기 위해 유현주를 ‘수단화’했다. 이는 자칫 선수가 상처를 입고 주눅들 수 있는 문제다.

지난 201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의 마리오 발로텔리는 기행적인 행동으로 ‘악동’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이에 미디어는 일반적으로 통용될 수 있는 그의 행동들마저 자극적으로 다루며 그를 위축시켰다.

이러한 미디어의 행태가 거슬렸는지 ‘WHY ALWAYS ME(왜 나만 갖고 그래)’라는 골 세리머니를 펼쳐 무언의 시위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무살의 나이에 세계 최정상 리그에서 뛰던 발로텔리는 결국 미디어가 만들어낸 ‘악동’ 이미지에 위축되어 ‘그저 그런 선수’가 되었다.

유현주도 실력과 외모를 겸비한 슈퍼스타가 될 수있다. 뛰어난 외모를 소유한 유현주는 KLPGA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의 ‘깜짝 활약’으로 그 가능성을 보여줬다. 실력을 키워 ‘성상품화 논란’에 묶여있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것은 오롯이 유현주 본인의 몫이다.

하지만 적어도 자극적인 보도로 ‘슈퍼스타’의 잠재력이 있는 선수를 망가뜨리는 것은 지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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